최종편집 2021.3.5 16:45
전체 | 안양광역속보 | 정치/의회 | 행정 | 사회 | 교육 | 문화/스포츠 | 경제 | 환경 | 치안/소방 | 동영상 인터뷰 | <속보> | 경기도 |
박스기사
 전체
 안양뉴스넷칼럼
 사람과사람/인터뷰
 기획/특집/탐방
 정종기교수의 작은행복
 오피니언/기고
 이정범의 추억속의 安養
 배준석 시인이 읽어주는 詩
 관수언론포럼
 6.2 동시지방선거
 법률상식
 책 속에 길이 있다
 공연/행사
 김부삼의 주간운세
 인터뷰
 취재수첩
 기획연재
 우리동네 소식
  가장많이본뉴스
안양시의회 20
김두관 “노무현
안양시새마을회,
안양예총 이재옥
안양도시공사 여
안양시, ‘화성
<안양광역신문
평안동새마을부녀
안양대학교 대학
학교법인 성결신
기독교지도자연합
안양시의회 이채
안양시의회 국민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의왕시, 포스트
안양시의회 이은
안양시의회, 2
정다우리, 설
‘마음은 함께’
 

 배준석 시인이 읽어주는 詩 88-막장 독

 안양광역신문사(aknews@paran.com)

 2010-06-10 오후 5:50:00  5431
- File 1 : 20100610175015.jpg  (30 KB), Download : 1398

 

 

 

막장 독

 

 

고 정 숙

 

뒤 곁 양지바른 장독대
짙은 갈색피부에 배 불룩 나온 커다란 막장 독
매일 반지르르 닦고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수십 년을 그 자리에 익히고 있었지.
 
언제부터
싱거워진 테두리 안에선 곰팡이가 피고 있었지만
자기 몸을 찌개로 쌈장으로 퍼 줄줄만 알았지
부풀어 오르는 속을 몰랐어.
거기다 자식에게 더 맛있게 먹이겠다고
깻잎이며 무를 박아 넣어 짱아찌도 만들었지.
 
가끔 막장위에다 소금만 술술 하얗게 덮어
피어나는 곰팡이를 감추고 있었지만
머릿속 생각하나 툭 터지고
마비된 혀에 말처럼 맛도 잃는 장
수십 년 손맛 배어둔 장독대를 떠나
요양병원 침대위에 앉아있네.
 
막장 독 빈속을 기웃거리는 햇빛
그 햇빛만이 어루만져 주었던 속살
빈자리 더듬다 거두어 가는 해의 눈빛에
더 깊은 속 보듬지 못한 눈물이 설핏 반짝였네.

 

막장은 된장의 한가지이다. 간장, 고추장 다 사먹는 얄팍한 맛의 시대에 깊고 구수한 된장 맛을 떠올려 본다. 그 맛을 지키며 신神처럼 장독대를 떠 받들며 정한수 한 그릇 떠놓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던 어머니ㅡ 이를 어찌 미신이라 내칠수 있는가. 갖은 고생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살아가던 순박한 어머니 이야기는 오히려 눈시울부터 뜨거워 진다. 된장, 고추장 맛도 지켜내지 못한 미안함도 크기만 하다.
<배준석 시인>

 

 
 
   
 
   

 

최근기사
안양시 비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안양시도서관과 함께 독서마라톤 완주에
경기도교육청, 2021년도 예방중심,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2021 안양시
군포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군포시, 도서관 고정 관념을 깬다
김상돈 의왕시장, 코로나19 예방접종
‘2021년 희망의왕 청년 내일로 사
의왕시,「치매안심약국」업무협약 체결
의왕시, 내손 중․고통합운
동영상뉴스
안철수 후보 26일 강원도 춘천 방문
청와대 비서실장, 당 대표 역임한 기
문재인 후보 “대한민국이 선택할 통합
감동뉴스
안양과천 역대 교육장 초청 간담회 개
“119구급대 산모 ․ 갓
안양시, 명품시정 다시 한번 입증
깜짝뉴스
안양시 60대 남성 1명 메르스 확진
의왕서, 도로 펜스 절취 피의자 검거
의왕 다산왕, 두쌍둥이에 이어 세쌍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10 802호 | Tel 031-386-8010 | Fax 031-388-5157
Copyright ⓒ (주)안양광역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knews051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