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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이 전하는 가을 편지

 안양광역신문사(aknews@paran.com)

 2011-11-11 오후 2:28:00  4088
- File 1 : 20111111142755.jpg  (46 KB), Download : 1133

 

 

 

정종기성결대 교수·칼럼니스트 인간관계회복연구소장

 

낙엽은 공중제비 유영을 그리다 추억을 타고 내립니다. 지난 봄 딱딱한 껍질을 뚫고 나온  잎사귀들이 세상 기운을 호흡하고 태양을 받고 자랐습니다.

 

여름 한철 우로(雨露)의 축복 속에 자라다가 바람과 서리에 퇴색한 나뭇잎들은 자존심 때문에 고운 자태로 떨어지고 싶어 합니다.

 

높은 곳에서 영원히 머무를 것 같은 착각에 살아온 나뭇잎들은 한해도 못가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며 겸손함의 교훈을 새기게 합니다.

 

낙엽은 마음속에 이입이 되어 슬픔의 시가 되고 겸손함의 수필이 되며 그리움의 편지가 됩니다.

 

공중제비 유영하는 낙엽을 보며 추억 속 좋은 사람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가을의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고운 편지지에 낙엽 한 장 붙이고 가을의 사랑을 전하던 옛 편지가 그립습니다. 낭만적인 장문의 편지는 디지털 시대가 되어서일까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편지봉투에 담겨져 보내온 편지는 앨범과 함께 보관함에 정리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그리고 선생님에게 초겨울이 되면 이름 모를 국군장병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던 아이들은 지금은 글깨나 쓰는 작가로 성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몇 번이나 구기고 찢으며 밤늦도록 고뇌하며 써내려가던 편지가 글의 습작이었습니다. 시인은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를 다양하게 듣는다 합니다.

 

 
낙엽이 구르며 아파하는 소리까지도 들을 줄 알아야 시인이 되고 수필가가 되는 거라 하시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숲에 가면 눈을 감고 한동안 소리를 찾았지만 듣지 못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마음속에도 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낙엽은 해마다 떨어지지만 그때마다 다른 것은 아이가 태어나 세상을 떠나는 것과 닮았습니다.

 

낙엽이 바람에 구르며 부서지는 소리는 인생도 언젠가는 진토가 될 것을 깨닫게 합니다.


군에 있을 때 아버지로부터 장문의 가을 편지를 받았습니다. 사랑의 편지는 겨울을 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항상 바르고 겸손하며 배려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신다던 아버지의 편지를 손때가 묻고 접힌 곳이 닳아져서 자연스럽게 사분위로 분리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이 가을 아버지의 편지는 가슴속에 영롱합니다. 낙엽의 편지는 색깔의 언어를 통해 다양하게 전해집니다.

 

올 가을 초콜릿색 단풍은 달콤한 추억의 메시지를 전하고 노란 색 단풍은 떠난 사람, 그리운 감정의 메시지를, 붉은 색의 단풍은 사랑의 정열과 청춘의 추억을 전하는 계절의 편지입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 속에 낙엽은 부드러움의 감성이 되살아나게 하니 감사합니다.

 

가을의 편지는 진솔함이고 마음 깊은 곳에 퍼올려진 생수 같고 조용히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훔치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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